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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처럼 해수욕장 둥둥 떠다니는 푸른 물체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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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9 14:29:43 수정 : 2025-07-29 14:29:42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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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 곳곳에 출몰한 푸른우산관해파리떼
약독성이지만 만지지 말아야

열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푸른우산관해파리떼가 제주 해수욕장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다.

 

2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 푸른우산관해파리떼가 매일 출몰해 수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8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떠다니는 푸른우산관해파리떼.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표선해수욕장은 지난 23일 푸른우산관해파리떼가 모래사장을 점령하면서 한때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푸른곰팡이처럼 생긴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지름 3∼4㎝ 정도 작은 크기로, 동그란 몸체 아래 먹이를 포획하는 수많은 촉수가 달려있다.

 

인도양과 태평양 등 따뜻한 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지만, 여름철 너울성 파도와 바람 등을 타고 국내 바다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떠다니는 푸른우산관해파리떼.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달 중순만 하더라도 표선해수욕장과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수욕장·함덕해수욕장,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등 동부지역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목격됐지만, 현재는 서귀포시 법환포구와 제주시 이호해수욕장·협재해수욕장 등 제주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제주 앞바다에 출몰한 푸른우산관해파리떼 사진과 영상이 계속해서 공유되고 있다.

 

소방 대원이 해파리 수거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인도양과 태평양 등 서식지가 넓어 정확히 어디에서 유입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이달 제주지역 수온이 상승한 영향으로 유입량이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에도 같은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하긴 하지만 독성을 띠고 있는 만큼 푸른우산관해파리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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