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문수 “국힘에 극우 없다…전한길 배척하면 안 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7-29 10:58:42 수정 : 2025-07-29 10:58:41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尹 절연, 합의 만들어야…장외 세력 연대해 당 키워야”
“민주당, 양의 탈을 쓴 늑대…본인들부터 해산해야”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극우라는 것은 국민의힘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펜앤마이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최근 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극우 세력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 전 장관은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의 입당 논란과 관련해 “전씨 같은 경우에는 이미 입당 원서를 내서,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해 입당됐다”며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전씨 같은 사람을 너무 배척하고 똑같은 사람이 모여서 당을 하는 게 아니다”며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 용광로처럼 온갖 세력을 모아 하나로 통합해서 더 순도 높은 새로운 역량을 만들어내는 게 국민의힘 아니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당내 갈등과 관련해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윤 어게인’ 하자는 분도 있고,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으니까 그 부분을 논의하지 말자는 분도 있다”며 “이런 부분은 차분하게 좀 더 토론과 대화를 통해서 합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지금 서로 내가 맞다, 네가 맞다, 나가라 해서는 당의 미래가 없다”며 “선거에서는 뭉치면 이기고 나뉘면 진다는 생각을 갖고 무조건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전 장관은 “당 바깥에 있는 장외 세력이나 당원이 아닌 분들, 당 밖 분들에게도 입당을 많이 권유해서 당을 키우고 당원을 늘려 국민 공감을 키우고, 입당이 어려운 분들과의 연대를 통해서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누구를 몰아내고 서로 싸우는 것은 독재정권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국회 의결을 통해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할 수 있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서 김 전 장관은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다 잡아먹겠다는 식의 본모습은 민주당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너 죽어라’ 하는 사람이 한쪽으로는 ‘대화하자’ 이러고 있는데, 양면성과 이중성의 가면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북 관계를 불법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민주당 아니냐”며 “본인들부터 먼저 해산하고,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하든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