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행사가 전북 익산에서도 열려 민간 주도의 통일운동이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기반을 다졌다.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조직위원회는 27일 ‘2025 전북도 익산시 통일대장정’ 행사를 익산역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익산 지역 각계 지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는 주환복 공동실행위원장의 사회로 시작해 효정하모니의 통일아리랑 축하공연, 피스로드 영상 경과보고, 평화통일 특강, 평화 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합창, 피스로드 출발 선언 순으로 이어졌다.
권순구 공동실행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평화는 더하고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의 신조어 ‘다다익평(多多益平)’을 언급하며 “소중한 평화가 잘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화 공동실행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분단 80년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길을 함께 걷자”며 “피스로드는 인종과 종교, 정파를 초월한 민간 통일운동으로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전달하자”고 강조했다.
이채산 원불교 교도회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민간 주도의 피스로드 운동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재 공동실행위원장은 ‘분단을 넘어 평화로 미래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국제 정세와 한반도 상황을 분석하며 실질적인 통일 준비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체사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이념 정립, 제4·5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통일 전략 마련, 새터민과 국민이 함께하는 통일준비위원 100만명 양성 등을 통해 새로운 통일한국의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 12일과 19일에는 부안, 임실에서 잇따라 통일 대장정 행사를 열고 “피스로드가 남북통일을 여는 평화의 메신저가 되도록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역량을 모으자”며 평화의 행진을 벌였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전 세계 160개국이 동참하는 국제적 대행진으로 매년 8·15 광복절에 맞춰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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