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본 경기 가평지역 수해복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가평군에 따르면 전기 공급이 끊겼던 11개 마을 4140가구 중 97.3% 복구가 이뤄졌다.
남은 지역도 29일까지 복구를 완료해 전기 공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통신망 복구율은 99%다.
통신은 전체 8165회선이 피해를 봤으나 8086회선 복구가 이뤄졌다.
가평군은 산사태 피해가 커 아직 복구되지 않은 79회선에 대해서도 조기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수도는 피해를 본 24곳 중에서 22곳이 복구돼 92% 진척을 보이고 있다.
미복구 2곳에 대해서는 현재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며 관로 손상 또는 유실로 비상 급수를 하고 있다.
도로는 법정도로의 경우 20곳이 유실돼 통행이 통제됐으나 모두 복구가 이뤄져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가평군은 통행이 제한된 비법정도로 및 마을 도로에 대해서도 신속히 정비해 통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가평군은 포크레인, 덤프트럭, 살수차 등 중장비 313대를 가평읍, 청평면, 상면, 조종면, 북면에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가평 수해 지역에는 지난 21일부터 누적 참여 인원 8480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정부와 군, 민간이 힘을 모아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은 피해지역도 신속하게 복구를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