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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앞둔 조현 외교, 왕이와 첫 통화

입력 : 2025-07-28 19:10:00 수정 : 2025-07-28 18:15:43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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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발전 공감, APEC 초청
對美 관세 협상 전 관리차원 담화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과 ‘관세 패키지 딜’ 막판 협상 등과 관련한 출장길에 오르기 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취임 후 첫인사를 나눴다. 조 장관은 왕 부장과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참석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이뤄진 한·중 외교수장 간의 통화는 지난 24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에 이은 두 번째 통화로, 미국보다 먼저 이뤄졌다.

 

이날 양 장관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도록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자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의 방한 초청에 왕 부장은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루비오 장관과 만나는 조 장관은 한·미 동맹의 대중 견제 성격 강화 등 안보 문제를 포함한 관세 협상 전반을 측면 지원할 방침이다. 이 논의 전 왕 부장과 통화했다는 점에서 중국에 민감할 수 있는 협상 내용이 공개되기에 앞서 관계 관리 차원에서 담화가 오갔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조 장관은 방미에 앞서 29일 일본 도쿄를 찾아 이와야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한 후 다음 날 미국으로 갈 계획이다. 미국과 통상 협상을 먼저 타결한 일본과 대미 경제·안보 의제 관련 의견을 공유하고, 한·일 및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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