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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해병 특검, ‘멋쟁해병’ 단톡방 ‘제3의 인물’ 두 차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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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8 15:21:48 수정 : 2025-07-28 15:49:37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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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규명 총력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별검사팀(특검 이명현)이 이 의혹의 발단이 됐던 단체대화방 ‘멋쟁해병’의 또다른 구성원을 최소 두 차례 이상 만나 조사했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 재소환 되고 있다. 뉴스1

28일 세계일보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19일과 25일 ‘멋쟁해병’이라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했던 윤모씨를 상대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캐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19일 서울 강남에 있는 윤씨의 자택에 직접 찾아간 데 이어 25일에는 강남 모처 카페에서 윤씨를 만나 면담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명로비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에 있던 인물들이 임 전 사단장을 위한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내용이 골자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지목됐는데, 김건희씨와 친분이 있던 이 전 대표가 “내가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한 사실이 폭로됐다. 이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이 대화방에 참여했던 김규현 변호사다.

 

이 대화방에 참여했던 인물은 당초 이 전 대표와 김 변호사,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모씨, 현직 경찰 최모 경위, 사업가 최모씨로 알려졌으나 윤씨도 이 방에 있었다고 한다. 윤씨는 초기 이 대화방에 초대돼 참여하다가 중간에 나가면서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임 전 사단장의 초청으로 2023년 한미연합 ‘쌍룡훈련’에 참관했고, 여기서 만난 해병대 출신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이 대화방을 만들었다고 한다. 송씨는 윤씨와 김 변호사를 훈련에 초대했고, 윤씨는 이 전 대표와 자신과 해병대 장교 동기인 사업가 최씨를 초대해 서로 만났다.

 

특검팀은 윤씨에게 “송씨를 어떻게 알게 되었느냐” 등 이 대화방 구성원들과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윤씨는 또다른 주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아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주변에 “이 전 대표는 거기 낄 급이 아니다. 내가 실제 세력을 안다”며 “이 전 대표는 그냥 법조 브로커”라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멋쟁해병’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겨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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