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은 알코올·정신질환 등 고위험 가정폭력 피해 가정을 발굴, 입원 치료를 지원한 결과 재범 방지 성과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업무협약 이후 MG새마을금고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정신질환 등 고위험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저소득층 가정의 입원 치료비 1억원을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강원사랑의열매)에 기부금 형식으로 기탁했다.

강원경찰청은 가정폭력 피해 가정을 발굴해 의료기관에 연계하고 입원 치료를 도왔다.
협약 이후 지금까지 총 2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14명이 퇴원해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은 14명 중 11명은 가정폭력 등 다른 범죄 행위로 112 신고되지 않아 입원 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40대 A씨는 6개월간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가정으로 돌아가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과대망상과 우울증을 겪고 있던 30대 B씨는 8개월간 치료 끝에 상태가 호전돼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강원경찰은 기초생활수급자 12명, 차상위계층 10명, 그 외 도 경찰청에서 심의해 지원한 대상자 7명 등 총 29명에게 2070만원을 입원 치료비로 지원했다.
지원 대상자는 재범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T등급'(The 돌봄 가정)으로 지정해 2주에 1번씩 전화·방문해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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