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올해도 지역 내 공원 3곳에서 앱(App)으로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배달하는 상용화 실증 사업을 벌인다.
28일 창원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성산구 대원동 대원레포츠공원에서 올해 1호 주문 시연회를 열고 시민 생활물품 배송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11월22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산합포구 월영동 만날근린공원, 의창구 북면수변생태공원, 성산구 대원레포츠공원 3곳에서 드론배달거점(배달점 총 10개소)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시민이 ‘K-드론 배송’ 전용 앱을 통해 주문하면 각 공원에 설치된 배송센터에서 플라스틱 바구니에 물품을 넣은 뒤 드론에 매달아 날려 보낸다.
드론은 목표지점인 각 공원의 3~4개 ‘배달지점’에 놔두고 다시 복귀한다.
짧게는 800m, 길게는 7.8㎞ 거리를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4~10분 걸린다.
생수와 음료수, 과자, 빵 등 모두 54종의 생활 물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배송비는 건당 1000원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추진됐다.
첫해 비행동선, 이착륙 방안 등을 검증했고, 지난해에는 배달지점 등을 구축해 처음으로 총 324건의 드론 배송 서비스를 수행했다.
올해가 마지막 실증으로 추후 국토부와 협의해 실증 확대, 본사업 추진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조성환 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드론 배송 기술의 고도화와 효율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앞으로 관련 기업들이 기술 상용화와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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