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부·여당 공동 대응전선 될까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개혁신당 이준석 신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그동안 서먹했던 관계를 특검을 계기로 연합 전선을 구축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의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 압수수색이 도를 넘고 있다”며 “지난주와 지지난주에 우리당 의원 네분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종교 지도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주 이어진 압수수색이 금일 아침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어졌다”며 “정당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직후 압수수색이 이뤄진 점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 특검의 압수수색은 정도를 지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한 목사의 경우에는 본인이 자택에 없는 상황에서 본인에게 전달하지 말라고 하면서 사모님만 계신 집에 강제로 들어갔던 사례도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동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같은 보수계열 야당이지만 별다른 정치적 협력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6·3 대선 패배 이후 최근 몰아치는 특검의 압박과 정부·여당의 공세에 대응해 새로운 공동 전선을 세워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한 포석이 깔린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개혁신당을 콕 집어서 (발언) 했다기보다는 특검이 너무 상식 이하라” 그렇다며 “저희 당 윤상현 의원도 조사받고, 해당 없는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종교를 탄압하고 더 나아가서 개혁신당, 자기와 뜻 같이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선 무자비하게 압수수색하는 것에 대해 경고, 그래서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