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배경에 특정 종교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라며 “내란잔당을 반드시 뿌리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폭로 주장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소문으로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2021년 대선 국민의힘 경선 당시 이단 신천지 신도 10만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는 사실을 이만희 교주에게 나중에 직접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회복, 윤석열 심판, 내란종식과 관련된 문제이다. 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그 시작으로 민주당은 내란잔당, 가짜뉴스 거짓 선동에 엄격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그들은 6월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살포하고 대선 불복을 선동하고 있다. 정말로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출 투쟁이 아니겠나. 민주당의 민주파출소를 확대개편하겠다”라며 “엄포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떤 선처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거듭 “한미 관세 통상 등 중요 협상이 진행 중이니 정쟁을 삼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뒤에서 총질하기 바쁘다. ‘만남이 불발됐다, 협상이 연기됐다’는 등 되지도 않은 정보로 협상단을 비하하고 정부에 비난 퍼붓기 바쁘다”고 했다.
그는 “더 기가 막힐 일은 일본의 협상 결과와 비교하며 우리 정부는 실패한 것처럼 낙인 찍는 것이다. 정신이 있는 건가”라며 “당리당략, 정쟁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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