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북 성주의 비닐하우스에서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1분쯤 성주군 초전면 비닐하우스에서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 등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온열질환에 의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성주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할 때 발령한다. 이날 성주의 수은주는 35.5도까지 올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자 조사하고 있으며 숨진 남성의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찜통더위가 며칠째 이어지며 전국에선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5월15일부터 지난 26일 오후 4시까지 집계한 열탈진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2103명이라고 밝혔다. 전년(871명) 대비 1312명 많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 중이다. 중대본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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