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대 1 경쟁률 뚫고 선발돼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인의 청소년이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해 극지과학자 꿈나무로서의 첫발을 내디딘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청소년 북극연구체험단 ‘21C 다산주니어’ 학생 4명이 이날부터 6박8일간 북극 현장연구 체험에 나선다고 밝혔다.

북극연구체험단은 미래 극지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북극 연구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극지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체험프로그램이다. 2005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총 112명의 청소년이 선발돼 북극을 체험했다.
올해 체험단은 전국 고등학생 총 396명이 지원해 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심사, 극지과학 퀴즈, 면접심사 등 공개 전형을 거쳐 4명이 최종 선발됐다. 체험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있는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한다. 이 기지는 연구실 및 숙소 216㎡ 규모이며, 최대 수용 인원은 18명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일본,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프랑스, 중국, 인도 등 10개 국가에서 과학기지를 운영 중이며 노르웨이 국영회사가 기지촌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체험단은 이후 다음달 3일까지 빙하와 영구동토층을 답사하고 현장 실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래 극지과학자로서의 꿈을 키우게 된다.
체험단원으로 선발된 이혜린 학생(홈스쿨링)은 “여러 번의 도전 끝에 이번 체험단에 선발돼 매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북극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제 미래의 전환점으로 삼고, 극지를 사랑하는 다른 학생들과도 그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북극연구체험단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 꿈나무들이 북극 현장을 생생히 체험해 대한민국 극지과학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무엇보다 안전한 체험활동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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