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GTX 확장 필요… 지자체 부담 완화 적극 고민”

국토 균형발전·이동권 격차 해소
李대통령 ‘5극 3특’ 추진 뒷받침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장은 국토 균형 발전, 지방의 수도권 접근성 제고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GTX 연장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묻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복기왕 의원(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GTX 확장이 지방 재정만으로는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지방자치단체의 부담 완화 등을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GTX 확대 개편을 통해 수도권 1시간 경제권을 조성하겠다는 구상 등을 밝힌 바 있다. GTX 확장은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이 대통령이 공약한 ‘5극 3특’을 추진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5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5개 초광역 거점도시권이고 3특은 강원·전북·제주특별자치도다.

김 후보자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국토 균형발전과 이동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과정에서 효율성과 공공성의 균형 전략에 대해서는 “집행이 부진하거나 효과성이 낮은 사업 등은 구조조정해 절감된 재원을 필요한 분야에 재투자해야 한다”며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SOC 투자 시 효율성과 공공성이 지역별·SOC별 특성과 여건에 맞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 일가 등이 연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데 대해서는 “사실 여부는 특검 결과로 밝혀질 사항”이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 일가의 특혜 여부와 무리한 사업 중단이며 이런 의사 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소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