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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름휴가 반려’ 된 이진숙… 25일 조퇴는 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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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7 14:54:36 수정 : 2025-07-27 15:07:23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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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재난 상황 이후 신청한 휴가는 정상처리”

지난 폭우 기간 중 여름휴가를 신청했다 반려당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재난 상황 이후 신청한 휴가(조퇴)를 대통령실이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세계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휴가를 사용하기 위해 조퇴신청을 했고 대통령실은 이를 수리해 정상처리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재난 방송 기간 이후 신청한 조퇴는 정상처리 됐다”며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휴가 신청은 처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여름휴가 신청 역시 재난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돼 반려한 것일 뿐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연합뉴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여름 휴가를 가겠다고 대통령실에 상신했으나 재난 상황을 이유로 반려됐다. 이 위원장이 휴가를 신청한 18일은 풍수해 위기 경고 ‘심각’ 단계에 해당하는 등 중대한 재난 상황이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난 대응 심각 단계에서 재난 방송 콘트롤타워인 방통위원장의 휴가 신청은 부적절하다고 봐 이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휴가 신청과 휴가 실행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반발의 뜻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장관급의 휴가 신청은 실행 일주일 전에 하게 돼 있고, 만약 휴가 실시 전 23일이나 24일 폭우가 쏟아지는 등 자연재해나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휴가 실시는 당연히 없던 일이 될 것”이라며 “경찰, 공수처 등에 고발된 사건들이 적지 않아 정작 휴가를 실시하더라도 집에서 보낼 예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중요한 기관인데, 지금 상임위원 단 한 명으로 중요한 안건들을 심의·의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임위원 미임명 상황에 대한 불편함도 드러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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