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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광복절 특사 포함될까…“죗값 치러” 與서도 공개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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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7 11:49:04 수정 : 2025-07-27 11:49:04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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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서 ‘8·15 특별사면 주장’ 솔솔
우원식 의장 이어 與 의원도 면회
강득구 “李정부 탄생 조국에 빚져”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 ‘조국 사면론’이 재차 떠오르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면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이어 여당에서도 조 전 대표를 사면해달라는 공개 건의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26일 “그와 그의 가족은 죗값을 이미 혹독하게 치렀다”며 조 전 대표 사면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근 조 전 대표를 면회했다면서 “의연함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며 윤석열 정권이 그와 그의 가족에게 자행한 도륙질이 다시 떠올랐다”고 적었다.

 

지난 2024년 12월 16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조 전 의원이 감옥에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면서 “그가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 검찰개혁을 외치지 않았다면, 윤석열을 반대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그는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윤석열을 반대한 이후 윤석열 정권 내내 표적이 되었고 끝내 감옥에 갔다”며 “어찌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겪었던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와 판박이다. 윤석열은 눈 밖에 난 사람에게는 정치검찰을 동원해 정치적·형사적 치명타를 안겼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이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을 앞장서 외쳤지만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의 기여도 결코 작지 않았다”며 “다른 정당이라고 해서 그들의 업적을 외면하거나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편협”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조 전 의원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분명히 윤석열 정권의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탄생에 있어 조 전 의원에게 일정 부분 빚을 졌다”며 “냉혹한 정치검찰 정권에서 독재자를 비판하며 개혁을 외쳤던 그는 사면받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과 김건희는 국민들이 끌어내렸고 세상은 바뀌었다”며 “이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 의장이 지난 9일 서울남부교도소에 복역 중인 조 전 대표를 면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과거 우 의장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2014년에는 당 혁신위원을 함께하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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