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있는 한 기원에서 25일 오후 7시 37분께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묻지마식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60대 추정 남성 2명이 각각 복부와 손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추정 남성과 대치하다 테이저건 2발을 쏴 제압하고 검거했다. 피의자는 기원 문을 잠그고 저항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남성의 복부에서 자해로 추정되는 자상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이 남성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관계자들이 치료받은 후 구체적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 현장에서는 화투와 술병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3명이 지인일 것으로 보인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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