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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때 경남 산청서 실종된 소 한 마리, 16㎞ 떨어진 진주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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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5 18:31:37 수정 : 2025-07-25 18:31:36
진주=강승우·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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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경남 산청군에 내린 집중호우로 축사에서 실종된 소 한 마리가 16㎞ 떨어진 진주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25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진주시 대평면 남강댐 진양호 일대에서 물에 떠내려온 소 한 마리가 돌벽 아래에서 버티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이번 수해와 관련해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25일 경남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일대에서 물에 떠내려온 소 한 마리가 돌벽 쪽에 버티고 있다. 경찰은 소귀에 부착된 개체식별번호를 토대로 지난 주말 경남 산청군에 내린 집중호우로 산청군 단성면 한 축사에서 유실된 소로 확인했다. 연합뉴스

소는 몸의 절반 정도가 물에 잠긴 상태였는데, 절벽 밑 바위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목을 내밀고 버티고 있었다. 

 

경찰은 수백kg에 달하는 소를 배로 구조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했고, 소 머리 뿔에 끈을 맨 뒤 소가 헤엄쳐 밖으로 나오게끔 유도하기로 해 구조했다. 

 

경찰은 소 귀에 부착된 개체식별번호로 해당 소가 산청군 단성면에서 축사를 운영하던 60대 A씨 소유일 것으로 추정했다. 개체식별번호는 출생과 동시에 소 한마리마다 부여하는 고유번호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해당 소는 많은 비에 축사가 유실되면서 경호강을 따라 16㎞정도 떨어진 진주 남강댐 진양호까지 떠내려 온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확한 확인 과정을 거친 뒤 주인에게 소를 돌려줄 계획이다.


진주=강승우·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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