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만의 극한호우로 인한 충남지역 피해액이 257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특별재난지역에서 빠진 아산·당진·홍성·천안 피해액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크게 넘어서 추가 지정 필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이같이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예산 491억원, 아산 420억원, 서산 366억원, 당진 362억원, 홍성 265억원, 천안 189억원 등이다. 시설 성격별로는 공공시설 1848억원, 사유시설 722억여원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예산과 서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특별재난지역에서 빠진 아산·당진·홍성·천안 피해액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 입력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응급복구율은 65.2%를 보인다.
공공시설 2895건 중 1922건(66.4%), 사유시설 2813건 중 1800건(64.0%)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도는 예산과 서산 등 피해가 큰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응급복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복구에는 공무원 1877명, 소방 636명, 의용소방 5832명, 군인 3251명, 방재단 1834명, 자원봉사단 1만569명, 기타 3162명 등 총 2만7161명이 투입됐다.
일시 대피자 1683세대 2366명 중 1369세대 1917명이 귀가했고, 314세대 449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도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더운 낮 작업은 매우 위험한 만큼 현장 복구 작업자들의 온열질환 예방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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