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곳곳의 산악 지역에 총연장 80㎞ 규모로 조성 중인 자연 친화적 트레킹 코스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진안 산악트레킹 코스 개발 사업을 통해 전역에 걸친 4개 구간 중 1개 구간을 완공했고, 최근에는 또 다른 구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2023년부터 내년까지 진안 구봉산과 대덕산∼천반산, 부귀 편백숲 둘레길, 선각산∼덕태산 등 4개 구간에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구봉산∼북두봉(6.6㎞)과 북두봉~운일암반일암(8.54㎞) 등 15.14㎞ 구간이 먼저 완공됐다. 이 구간에는 목계단과 안전로프, 방향 표지판 등 안전·편의시설이 갖춰져 산행의 쾌적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 구봉산 트레킹 코스는 용담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데다 험준한 암릉과 부드러운 흙길이 어우러진 변화무쌍한 지형으로 이뤄져 자연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올해 6월에는 대덕산∼천반산 구간(23.7㎞)을 착공해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어 내년에는 부귀 편백숲 둘레길과 선각산∼덕태산 구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숲의 정취와 모험성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트레킹 코스를 통해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진안고원길과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데미샘자연휴양림 등 관광자원과 연계된 승수 효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 5월 진안에서 열린 전국 백패킹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국내 대표 산악 관광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명품 숲길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감동과 휴식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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