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 20분쯤 광주 서구 마륵동 상무대교 인근에서 폭우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수풀 사이 흙더미에 묻혀있었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7일 폭우에 휩쓸려 실종된 80대 남성 A씨로 추정하고 DNA를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A씨가 북구 신안교 일대에서 떠내려가는 모습을 목격한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9일째 수색 작업을 벌였다.
같은 날 실종됐던 70대 남성 B씨는 지난 20일 사흘만에 광주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