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방 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EXCO)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역 전략산업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목표로 세웠다.
26일 엑스코에 따르면 전시장 개념을 넘어 시민과 지역사회·산업교류의 플랫폼이자 글로벌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허브로의 성장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엑스코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실천에 집중하는 미래 성장의 청사진을 구체화 했다. 산업 특화 콘텐츠 고도화를 위해서는 미래차와 의료·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 지역 전략산업 연계 전시 및 회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산업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10월 '한국판 CES'인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가개최하고, 11월에는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가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을 대비해 신규 선보인다. 기계와 IT, 미래모빌리티, 식품산업 분야의 지역 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돕는 해외 공동관 사업도 미국, 일본, 중동 등에서 총 7회 진행하고 있다.
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스마트 전시장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선 환경·사회·투명경영, 사회가치경영(ESG) 실천 및 탄소중립, 친환경 전시 모델 도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1995년 7월 법인 설립 이후 2001년 개관한 엑스코는 국내외 전시·컨벤션 산업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선도해 온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 연간 2000건 이상의 전시회 및 회의가 개최되는 지역 마이스 허브로 성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엑스코는 개관 초기 소규모 전시회 12건, 전시면적 1만1617㎡ 수준이었지만 2011년 서관 증축, 2021년 동관(제2전시장) 개관 등으로 전시회는 연간 120여 건, 전시면적은 3만7183㎡ 확장됐다. 4000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23개의 회의실 등 대형 복합전시공간으로 발전했다.

특히 지난 30년간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유치하며 대구·경북의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켰다. 주요 개최 행사는 △2001 JCI 아태대회 △ 2013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 △2018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 2022 제28차 세계가스총회 등이다.
자체 주관 전시회 중 글로벌 인증을 받은 행사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2008년 UFI 인증), 국제소방안전박람회(2015년 UFI 인증)가 있으며 글로벌 참여 기업들이 해마다 대구를 방문한다.
전춘우 대표이사는 “엑스코는 지난 30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이며 이제는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시민과 기업, 그리고 세계를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