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소, 돼지, 닭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오리 사육 마릿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한·육우 사육 규모는 340만5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21만마리(5.8%) 줄었다. 이는 가임 암소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다 최근 한·육우 도축 마릿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젖소는 37만1000마리로 7000마리(1.9%) 감소했다. 돼지는 총 1089만6000마리로, 1년 전보다 16만5000마리(1.5%) 줄었다. 어미돼지(모돈) 수가 감소하면서 2∼4개월 미만과 4∼6개월 미만 돼지가 각각 2.4%, 2.0% 줄었다. 지역별로는 돼지 사육 규모가 큰 충남(-3.5%), 전북(-2.7%), 전남(-2.0%)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강원과 충북은 각각 2.9%, 1.2% 증가했다.
닭 사육 마릿수도 감소했다. 알을 낳는 산란계는 7772만4000마리로 50만1000마리(0.6%) 감소했다. 산란계는 전 분기보다는 0.3%(-27만1000마리) 감소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대형 산불 등의 영향이 우려됐지만 실제 파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고기용 닭인 육용계는 1억976만3000마리로 246만8000마리(2.2%) 줄었다. 반면 오리는 1044만3000마리로 90만8000마리(9.5%) 증가했다. 이는 6개월 이상 산란용 종오리 수가 늘면서 육용오리 사육 마릿수가 10.2%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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