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 11시3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하여 관세협상 타결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산업부가 25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감안해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및 상호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금번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8월1일 전까지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산업부는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1일 이전 상호 호혜적 타결방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조속한 시일 내 추가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23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청정에너지 및 에너지안보 강화 등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또 다음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에 라이트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다. 여 본부장도 23일 케이 아이비 앨라바마 주지사를 화상으로 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를 강조하면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향후 김 장관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개별 면담을 갖고 관세협상 진전 및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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