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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곳에서 여름나자”···폭염에 ‘몰캉스족’ 몰리며 유통업계 활기

입력 : 2025-07-25 09:00:00 수정 : 2025-07-25 03:35:43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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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자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기는 ‘몰캉스족(쇼핑몰+바캉스)’이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롯데백화점의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식음료(F&B) 매출도 10%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방문객 수도 각각 14%, 13% 늘었고, 전체 매출은 각각 11.1%, 10.7% 증가했다.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식사와 휴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며 식음료 부문은 더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F&B 매출은 15.8%, 현대백화점은 12.4% 상승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관련 제품군의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수영복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침구류 판매가 무려 33.7%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스포츠 관련 제품 매출이 29.3% 뛰었다. 실내 활동뿐만 아니라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도 여름철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이동식 에어컨 매출이 무려 380%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매출도 153% 급증했다. 롯데마트는 냉감 의류가 50%, 수박이 100% 증가하며 계절 특수에 힘을 실었다. 홈플러스는 침구 매출이 122%, 여성 속옷 매출은 84% 뛰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에 소비자들이 실내에서 시원하게 여가를 즐기며 동시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쇼핑 공간을 선호하고 있다”며 “여름 시즌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확대해 소비자 유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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