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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예방, AI·IoT 접목 신기술로 실증 나서

입력 : 2025-07-25 06:00:00 수정 : 2025-07-25 02:07:27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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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주간 6개 기술 현장 검증
자동 경고·광섬유 활용 탐지도
효과 땐 9호선 건설 현장 등 적용

서울시가 싱크홀(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신기술 6종을 현장에서 실증하고, 효과가 입증되면 대형 굴착공사장 등에 도입할 계획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지반침하 예방 분야의 신기술 공모에서 선정된 신기술은 위성영상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반침하 위험 예측 기술,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융합한 탐지 기술, 땅속 센서를 통해 실시간 계측이 가능한 스마트 계측 시스템, 침하 발생 시 경고등이 자동 점등되는 현장 경고 시스템, 광섬유를 이용한 음향 기반 침하 탐지 기술, 센서가 내장된 보강재 기반의 예·경보 기술 등 6가지다.

현장 실증은 7월 4주부터 약 5주간 추진되며 서울 시내 대규모 굴착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 4단계(1~3공구) 건설현장과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조성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공모 단계부터 참여한 외부 전문가들이 실증 결과를 평가토록 해 기술의 신뢰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장 실증이 끝나면 전문가 최종 심사를 거쳐 우수 기술을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시내 주요 굴착공사장에 시범 도입한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신기술 현장 실증은 ‘보이지 않는 땅속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서울시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넘어 안심까지 지킬 수 있도록, 민간의 창의적 신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현장에 도입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7시33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복합청사 부설주차장 공사장 인근 골목에서 깊이 2.5m, 면적 13㎡ 규모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동대문구청과 동대문소방서 등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청 관계자는 “임시 복구는 완료했고, 대체 통행로 등을 확보해 구민들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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