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300여명 등에 점심 배식
대통령실 “진심 담아 수재민 위로”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조용한 내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비공개 일정으로 가평군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가평군 백둔보건지소에서 대민 지원에 나선 군 장병 300여명과 자원봉사자를 상대로 점심 배식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봉사자들과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식판을 나르는 등 궂은일도 마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김 여사의 봉사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위생모에 초록색 앞치마를 입은 김 여사는 봉사 관계자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더운 듯 목에는 ‘아이스 넥밴드’도 착용한 상태였다. 이날 가평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김 여사는 직접 식판에 냉국을 배식하는 역할을 맡아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 등에게 일일이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수해 현장의 가재도구 등을 씻는 봉사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이날 배식 봉사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김 여사는 오이냉국을 직접 군 장병 등에 전하면서 격려의 말을 건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행정력을 총동원 할 것을 당부한 가운데 김 여사도 비공개 일정으로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진심을 담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봉사하기 위해 조용히 진행한 일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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