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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바인데 ‘제로’래서 좋다 했더니…이것도 봐야 하는 이유

입력 : 2025-07-24 16:04:12 수정 : 2025-07-24 16:04:11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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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웰니스’ 흐름에 맞춰 아이스크림도 ‘저당·제로’가 인기다. 이들 제품은 당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 그러나 마음 놓고 먹기엔 열량은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라고 표기된 아이스크림도 열량과 포화지방이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슷할 수 있으니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섭취하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11개 제품에 대한 시험 평가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당류 제로’ 문구를 표시한 5개 제품은 실제 당류가 전혀 함유되지 않았다. 나머지 6개 제품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4% 수준으로,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낮았다. 

 

그러나 제로 아이스크림이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까지 낮은 건 아니었다. 

 

전체 제품의 열량은 57~201㎉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코바 아이스크림은 일반 아이스크림(190㎉)과 비슷했다. 

 

조사 대상 제품 중 ‘제로 아이스 쿠키&크림바(롯데웰푸드)’ 초코바 제품의 열량은 201㎉였다. 역시 초코바인 뵈르 저당 쿠키 앤 버터바와 제로윗 당제로 바닐라바 두 아이스크림의 열량은 182㎉, 저당바닐라초코바는 149㎉였다. 

 

제로 아이스 쿠키&크림바. 롯데웰푸드 인스타그램 캡처

 

모나카 아이스크림의 열량은 제로가 일반보다 확실히 낮았다. 제로 밀크 모나카 열량은 161㎉, 저당 모나카 솔티드 카라멜 146㎉, 제로윗 당제로 밀크바닐라 모나카는 141㎉이었다. 일반 모나나 열량은 312㎉ 수준이다. 

 

열량은 라이틀리 히말라야 핑크솔트바닐라 파인트 제품이 57㎉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 함량은 2~10g으로 나타났다. 초코바 제품의 지방 함량은 13~14g으로 일반 아이스크림의 지방 함량(14g)과 차이가 없었다. 1개만 먹어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를 거의 채운다. 모나카는 5~9g, 파인트 2~8g 수준이었다.

 

탄수화물 함량은 13~33g이며, 초코바 17~25g, 파인트 13~15g 수준이었다. 모나카 제품은 과자로 감싸고 있기에 탄수화물 함량(20~33g)이 일반 아이스크림(21g)과 비교해도 높았다. 

 

10개 제품에선 대체감미료로 에리스리톨(8개)과 말티톨(4개) 등 당알코올류가 사용됐다. 제로윗 당제로 바닐라바를 포함한 4개 제품은 당알코올 주의 표시 의무 기준인 ‘제품의 10% 이상’을 함유하고 있었다. 

 

제로윗 당제로 모나카. 펄세스몰 캡처

 

저당·제로 아이스크림은 가격도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높게 책정됐다. 조사대상 제품 종류별 1개 기준 가격은 초코바는 최대 1.9배, 모나카는 최대 1.8배 차이가 났다. 파인트는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다. 

 

소비자원은 “제품마다 열량이나 포화지방이 다른 만큼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게 좋다”며 “당알코올류의 경우 과다 섭취하면 일부 민감한 사람들에게 복통·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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