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4일 구미평생학습원에서 구미 국가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오피스텔형 임대주택인 청년드림타워 착공식을 개최했다.
청년드림타워는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이다. 대표적 노후 산단인 구미 1국가산단에 지하3층~지상 18층, 459호실 규모의 복합 주거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미산단이 준공된 1973년으로 돌아가 지역 청년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특히 국가산단 내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업의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지원하고, 추가 투자와 개발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전망이다. 경북연구원의 용역 결과 구미1산단에 근로자 주거시설을 앞으로 16년간 운영할 경우 생산유발효과 8404억원, 취업 유발효과 7034명 등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와 구미시는 청년드림타워 착공을 계기로 첨단산업과 청년문화가 공존하는 산업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미1산단은 지난 3월 문화선도 산업단지 공모에 선정돼 첨단산업 성장기반 구축과 산업 유산과 문화의 연결, 청년의 놀이광장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도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해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도는 전국 1호 사업 외에 전국 4호 사업을 경주에서 추진하고 있다.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다. 이 밖에도 민간사업으로 진행하기에 사업성이 부족했던 사업을 민관협력의 형태로 현실화하고 있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반도체특화단지와 방산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의 3대 핵심 국책사업으로 산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청년드림타워와 문화산단으로 청년문화가 꽃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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