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1여객터미널의 국내선 전용게이트를 국제선 도착 전용 게이트로 상시 사용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증가하는 국제선 항공여객 수요를 대비한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제1여객터미널 국내선 전용게이트 전체(3개소)를 국제선 도착 전용 게이트로 전환해 상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세관검사(Customs), 출입국심사(Immigration), 검역(Quarantine) 등 CIQ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반면 국내선 승객들은 이러한 절차가 불필요하므로 국내선과 국제선 승객의 동선 분리는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국제공항에서는 국내선과 국제선 게이트를 구분해 지정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2018년 3월 국내선 정기노선 운항이 중단된 이후 제1여객터미널 국내선 전용게이트를 운영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성수기 등 공항 혼잡을 완화하기위해 국내선 전용 게이트를 양방향 모두 개폐가 가능한 출입통제시설(벽체, 전용 출입문 등)을 설치해 국제선 운항수요 및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지방공항 비상 상황시 탄력적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전환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부터 제1여객터미널 국내선 전용게이트 전체를 국내선과 국제선을 혼용해 사용할 수 있는 스윙게이트로 전환 운영함으로써 하루 30여 편의 국제선 도착 항공기의 추가 수용이 가능해졌다.
또 제2여객터미널의 경우 25일부터 국제선 게이트 5개소를 추가 운영함으로써 하루 50여 편에 달하는 국제선 출도착 항공기의 추가 수용이 가능해져 하계 성수기 공항 혼잡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7월25일~8월10일) 기간 인천공항의 국제선 게이트 수를 제1여객터미널 기준 기존 41개소에서 44개소로 확대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기존 42개소에서 47개소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존 노후 스윙게이트 3개소를 포함한 제1여객터미널 전체 스윙게이트 6개소의 출입통제시설 일체(벽체, 출입문 등)를 전면 교체하고 첨단 디지털 보안 출입통제시스템을 구축해 항공보안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또 제1여객터미널 스윙게이트 전체 6개소에 신규 설치된 디지털 보안 출입통제시스템과 소방방재시스템 간 자동화 연동이 가능해져 화재 및 재난 발생 시 스윙게이트 인근 여객과 상주직원들은 신설된 피난 대피로를 이용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외부 탈출이 가능해졌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국내선 정기노선 운항 중단으로 그동안 비어있던 제1여객터미널 국내선 전용게이트 3개소를 국내·국제선을 혼용해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스윙게이트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하루 30여 편에 달하는 국제선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 용량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여객 수요가 급증하는 하계 성수기 기간 인천공항 혼잡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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