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이너로 60분 이상 공연

국내 아이돌 문화의 원조 격인 그룹 H.O.T.(사진)가 6년 만에 다시 뭉친다.
한터글로벌은 23일 “9월 6∼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터 음악 페스티벌’에 H.O.T.가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에 선다”고 밝혔다.
H.O.T는 페스티벌에서 60분 이상 단독 공연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H.O.T. 멤버 5명이 완전체로 무대에 서는 것은 2019년 9월 서울 고척스카이돔 콘서트 이후 6년 만이다.
한터글로벌은 “H.O.T.가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있고, 특히 공연 둘째 날인 9월 7일은 데뷔 기념일이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으로 구성된 H.O.T.는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했다.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 등을 연이어 히트하며 국내 대중가요계를 평정했다. 2000년 중국 베이징 단독 공연을 성사시킨 것은 ‘한류’라는 단어의 시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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