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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150만원 필요해”…日여행 중 연락 끊겼던 20대 한국 여성, 안전 확인

입력 : 2025-07-22 21:03:11 수정 : 2025-07-23 08:37:16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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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중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한 달 가까이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던 20대 한국 여성 A씨의 안전이 확인됐다.

 

도쿄 시내 모습. EPA=연합뉴스

주일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28일 이후 행방이 묘연해 실종 신고된 A씨에 대해 일본 경찰이 무사히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일본에 입국한 뒤 이튿날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도쿄도 분쿄구 소재 도쿄과학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가족에게 연락해 치료비를 송금받았으나, 퇴원 후에는 연락이 끊겼고 가족이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A씨의 어머니는 일본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딸을 찾는 데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어머니는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에 “(딸에게) 전화를 했더니 ‘150만원이 필요하니까 보내 달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휴일에 와서 ‘일본에 한 번 다녀오겠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갑자기 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3일 뒤에는 돌아가겠다’고 했다”면서 “일본에 지인이나 친구도 없다. 애타게 찾고 있으니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주일본 한국대사관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A씨 관련 정보를 담은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고 A씨에 대한 제보를 받아 왔다. 

 

대사관 측 관계자는 “오늘 현지 경찰에서 A씨의 안전을 확인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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