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상반기와 비슷” 16.5% “악화”
공급망 안정화 최우선 과제 꼽아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3곳은 하반기 기업 경영여건이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기업경영여건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 152곳 중 30.2%가 하반기 경영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절반(53.3%)은 하반기 경영 여건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고 16.5%는 악화를 점쳤다. 하반기 경영 여건을 ‘악화’로 전망한 기업 대부분은 사정이 나아질 시점을 내년으로 예상했다. 내년 1분기를 꼽은 기업은 40%, 3분기 이후는 24%, 2분기는 16%였다.
기업들은 하반기 최대 경영 리스크로 내수 부진 및 경기 침체 지속(25.7%)을 들었다. 글로벌 수요 둔화 및 수출 부진(14.1%),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14.1%), 원자재 수급 및 가격 상승 리스크(14.1%)도 우려했다.
기업들은 대내외 리스크에 대응한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28%)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답했다. 이어 기존 주력사업 집중(19.1%), 해외시장 진출 강화(16.4%), 경영리스크 관리(13.5%), 미래 전략사업 발굴(10.9%)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경영환경 개선 과제로는 원자재 수급여건 개선 등 공급망 안정화(20.1%)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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