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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만 해도 55만원”…제대로 쓰면 치킨 3번은 ‘공짜’?

입력 : 2025-07-22 06:10:35 수정 : 2025-07-22 07:12:39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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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몰아받는 사람들은 ‘이 결제 수단’부터 선택했다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신청이 시작됐다. 지역과 소득 수준에 따라 1인당 최대 55만원까지 지급되며 사용처와 결제 방식에 따라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카드·모바일·지류형), 선불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카드로 받으면 포인트·실적까지…“혜택 2배”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받을 경우 기존 카드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포인트 적립, 제휴 할인, 결제 실적 인정 등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혜택+혜택’을 누릴 수 있다.

 

2만원짜리 치킨을 3번 주문하면 3만원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게티이미지

주소지 변경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용 지역 변경이 유일하게 가능한 카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역 제한이 있는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와 달리 이동 시에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배달앱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어렵다. 판매자 정보가 앱 운영사 기준으로 표기돼 지역 매출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제 방식을 바꾸면 사용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배민)에서는 ‘가게배달’ 주문 시 ‘만나서 결제’를 선택하면 가맹점 단말기로 직접 결제할 수 있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알뜰배달’, ‘한집배달’ 등 플랫폼이 직접 배달하는 방식과는 구분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 기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카테고리를 메인 화면에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만나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20만곳에 달한다.

 

요기요도 ‘현장결제’ 기능을 제공한다. 주문 시 결제수단으로 ‘현장결제-신용카드’를 선택하고, 라이더가 들고 있는 카드 단말기로 직접 결제하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요기배달’, ‘포장’, ‘로봇배달’ 등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일부 가맹점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공공배달앱은 추가 환급까지…“가성비 최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은 소비쿠폰 사용 외에도 추가 혜택이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의 ‘서울배달+ 땡겨요’ 앱에서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소비쿠폰을 받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환급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2만원 이상 주문을 3회 하면 총 1만원을 환급해준다. 이 환급금은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으로 지급돼 재사용도 가능하다.

 

소비쿠폰으로 15만원을 받은 이용자가 2만원짜리 치킨을 3번 주문하면 총 3만원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디지털 결제 확산을 동시에 도모하는 정책이다. 게티이미지

전문가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디지털 결제 확산을 동시에 도모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용·체크카드 방식은 기존 카드사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체감 혜택이 크다”며 “배달앱의 ‘대면 결제’ 기능 활용으로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배달 소비 영역에서도 쿠폰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배달앱의 추가 할인은 자영업자 매출 증대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결제 방식·사용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축이 병행되면 소비자 편의성과 정책 효과 모두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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