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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문수, 친길 당대표 되려하나… 2026년 지선엔 과거 회귀 당대표 현수막 못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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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1 10:21:28 수정 : 2025-07-21 10:22:46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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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계엄 옹호 세력 결별 없인 지선 패배”
한동훈과 연대·재회동 가능성엔 선 그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1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친길(친전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혁신 없이는 명분도 신뢰도 얻을 수 없다”며 김 전 장관의 당 대표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께서는 대선 직후 우리 당을 ‘쓰레기 더미’라고 표현했는데, 어제는 혁신을 ‘당이 깨지는 자해행위’라고 했다”며 “청소는커녕 윤어게인, 부정선거, 계엄령을 옹호하는 사람들까지 당을 열어 수용하자고 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안 의원은 “대선 기간 청렴하고 꼿꼿했던 그 분 맞느냐”며 “유세장마다 국민들께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하며 큰 절 올리던 그 분 맞느냐”고 김 전 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의 얼굴로 치러질 것”이라며 “과거로 회귀한 당대표로 서울과 수도권, 충청과 부산 등 접전지에 현수막이라도 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입법·사법·행정 권력을 모두 장악한 이재명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상식과 합리를 회복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국민 앞에 설 수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안 의원은 지난 주말 한동훈 전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당이 대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혁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한 전 대표도 충분히 공감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연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본인도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기자회견은 전당대회 레이스 시작을 앞두고 6·3 대선주자를 지낸 김 후보를 정면 겨냥해 선거 구도를 ‘혁신 대 수구’ 프레임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당내 혁신론과 강경 보수를 넘어 극우화 되는 움직임에 대항해 혁신론을 재점화시키는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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