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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먹으면 살 빠지고 혈당도 뚝?…일본 음식에 안 빠지는 ‘이 채소’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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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1 09:36:19 수정 : 2025-07-21 13:13:33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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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반찬으로 알려진 채소 ‘오크라’가 체지방과 혈당, 체지방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을 비롯한 주요 장기를 비만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크라의 점액질에 포함된 뮤신은 단백질 분해를 돕고, 위벽을 보호해 소화를 촉진한다. 위염이나 속쓰림 같은 위장 장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그란데연방대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브레인리서치(Brain Research)’에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오크라의 대사 조절 효과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생후 초기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에는 일반 사료를, B그룹에는 오크라를 1.5% 혼합한 사료를 급여했다. 이후 쥐들이 성체가 될 때까지 체중, 혈당, 콜레스테롤, 인슐린 반응 등을 정기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오크라를 먹은 B그룹은 체지방 축적과 혈당 상승이 억제됐고, 뇌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크라가 저렴한 비용으로 대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식물성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 효과의 원인으로 오크라에 다량 함유된 카테킨, 쿼세틴 등의 항산화 성분을 지목했다. 해당 성분들은 녹차에도 포함된 강력한 항염·항산화 물질로 심혈관 건강과 대사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초기 모유 섭취량을 기준으로 쥐들을 나누고, 이후 일부 쥐들에게는 일반 사료, 나머지 쥐들에는 오크라가 1.5% 섞인 사료를 급여했다. 쥐들은 성체가 될 때까지 이 사료를 먹으며 체중, 혈당, 체지방, 인슐린 반응 등을 정기적으로 측정했다.

 

연구진은 “사람 대상 임상시험은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대사질환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라고 강조했다.

 

특유의 끈적한 식감과 별 모양의 단면으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오크라는 최근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오크라의 점액질에 포함된 뮤신은 단백질 분해를 돕고, 위벽을 보호해 소화를 촉진한다. 위염이나 속쓰림 같은 위장 장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오크라는 식이섬유와 펙틴 성분이 풍부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주고,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특히 비타민A는 눈 건강을 지키고 피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크라는 주로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와 간장 무침, 나또와의 조합오크, 볶음 요리와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편, 일본에서 오크라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주로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와 간장 무침, 나또와의 조합오크, 볶음 요리와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된다. 닭볶음탕 등 매운 요리에 통째로 넣으면 맵고 짠 음식에 통째로 넣으면 익으면서 점액질이 흘러나와 국물이 걸쭉해지고 맛과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또 생으로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구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오크라는 겉면에 잔털이 있고 속에 점액질이 많아 조리 전 손질이 매우 중요하다. 소금을 약간 뿌리고 손이나 수세미로 부드럽게 문질러 잔털을 제거하거나 칼등으로 살살 긁어낸 뒤 음식에 활용한다. 꼭지 부분을 사선으로 살짝 잘라주면 점액이 덜 빠져나와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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