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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지기’ 퓰너 별세에 김승연 회장 “韓美 관계 큰 역할 한 지도자”

입력 : 2025-07-20 20:30:00 수정 : 2025-07-20 20:16:29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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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이 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창립자이자 인 에드윈 퓰너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20일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오랜 친구이자 한·미 관계에 큰 역할을 해온 훌륭한 지도자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창립자 에드윈 퓰너(가운데),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퓰너는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을 설립해 1977년부터 37년간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헤리티지 재단 내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해 회장직을 수행하는 등 미국 내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로 꼽힌다.

 

퓰너는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파워엘리트로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퓰너는 김 회장과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약 40여년간 친분을 이어왔다. 김종희 선대회장과의 인연이 김 회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퓰너는 매년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김 회장을 만났고, 2023년부턴 ㈜한화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미래 전략 사업에 대해 조언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2011년 미국 워싱턴에 있는 헤리티지 의회 빌딩 2층 콘퍼런스센터를 한·미 민간외교에 기여한 김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명명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과 퓰너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한·미간 현안에 더해 국제경제 및 정치질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민간외교 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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