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 18일(현지시간) 8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전 이사장을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는 외교정책으로 큰 유산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좋은 친구이기도 했다”며 “한·미동맹의 실체를 몸소 보여준 존재였다”고 밝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퓰너 전 이사장은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오랜 친구이기도 했다며 헤리티지재단에서 ‘정주영 외교정책 펠로’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1987년 3월, 퓰너 박사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워싱턴 방문 당시 백악관을 방문하여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면담할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산정책연구원은 “퓰너 박사는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는 아메리카 온리(America Only)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남기곤 했다”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퓰너 박사님의 유산과 한·미관계에 대한 공헌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퓰너 전 이사장은 미국 보수 진영 대표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창립자로 미국 내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이자 지한파로 꼽혔다. 2002년 한·미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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