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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대구 중구 ‘인구 10만’ 회복 눈앞

입력 : 2025-07-21 06:00:00 수정 : 2025-07-20 20:05:17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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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유입률 3년 연속 전국 1위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성과
포토존 설치·기념 행사 등 준비

대구 중구 인구가 이번 주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998년 인구 10만명이 깨진 이후 27년 만이다.

20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 인구는 지난 15일 기준 9만9917명으로, 목표 달성까지 단 83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중구 인구는 하루 30∼40명씩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번 주 중 10만명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중구는 1998년 이후 계속 인구 10만명 아래를 유지하다가 2021년 7만3000여명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 2022년 8만199명, 2023년 8만9064명, 2024년 9만7711명 등 매년 5000명 이상 인구가 증가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순유입률 1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이 가운데 19∼39세 청년층 인구 수치는 32%를 기록해 전국(25.4%)과 대구(24.1%) 전체 기준보다도 높았다.

최근 수년간 계속된 재건축·재개발로 생겨난 대규모 아파트의 입주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구청은 분석했다. 재건축·재개발 동안 중구를 떠났던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고, 다른 지역 사람까지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중구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앞서 중구는 2010년부터 도심재생 사업에 주력해 김광석 거리 조성, 이상화 생가와 청라언덕 등을 잇는 근대문화골목을 조성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도심이 관광지로 바뀌면서 중구로 사람을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청은 각종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구청사 1층 로비에 인구 10만명까지 남은 수를 집계하는 인구현황판과 ‘인구 10만 돌파 기념 포토존’을 각각 설치했다. 10만번째 전입자에게 전입 명패를 전달하는 기념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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