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도심 주행 94%, EV로 커버”… 동급 최강 가성비

입력 : 2025-07-21 06:00:00 수정 : 2025-07-20 20:16:17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장착
전기차 수준 ‘정숙성·효율’ 모두 잡아

‘가히 동급(중급) 중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차.’ KG모빌리티(KGM)가 출시한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액티언 하이브리드’(사진)에 대한 평가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승차감과 출력, 정숙성, 공간 등이 다른 차량에 비해 엄청 특출나게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그렇지만 3000만원 후반대(3695만원)에 그러한 품질을 가진 차량을 찾는다면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제외하곤 힘들 듯하다. 돈을 더 주든지, 아니면 성능이나 편의 기능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이처럼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가성비 면에서는 다른 동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선 압도적이다. 그렇다고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기존 액티언 가솔린 모델과 많이 달라진 것도 아니다. 배터리가 탑재되면서 트렁크 공간이 668ℓ(2열을 접으면 1440ℓ)에서 652ℓ(1242ℓ)로 오히려 16ℓ 줄었다. 세련미보다는 터프함을 강조한 외관이나 12.3인치 운전석 계기판과 12.3인치 AVN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일체형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등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로 바뀌면서 크게 변한 부분이 있다. 바로 ‘주행감’이다. 내연기관 액티언은 1.5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공차중량 1590㎏의 차량을 주행하기는 살짝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에 하이브리드가 되면서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KGM은 액티언에 1.5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00Nm(엔진·모터 회전력)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또한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대 용량인 1.83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국내 하이브리드 SUV 중 최고 출력인 130kW의 모터를 장착했다. 다만, 시스템 최고출력은 204마력으로 경쟁 모델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다.

지난 9일 액티언 하이브이브리드를 타고 서울 강남에서 경기 양평의 한 카페를 다녀왔다. “도심 주행의 94%를 전기모드(EV)로 커버할 수 있다”는 KGM 관계자의 설명처럼 도심에서는 전기차와 같은 정숙함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등 고속 구간에선 힘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속 구간에서의 정숙함이나 주행감 등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에코(ECO) 모드로 운전하기는 했지만 연비는 ℓ당 13㎞로, 공인 연비(14.9㎞)보다 낮고 가솔린 모델(11㎞)보다 높게 측정됐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킥 모션 센서 포함), 12.3인치 내비게이션, 20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타이어, 천연 가죽 퀼팅 시트 패키지 등이 기본적으로 적용된 단일 트림이다. 그러다 보니 세부적인 차량 선택에 큰 고민이 없을 듯하다.

정숙하고 효율적인 도심 주행과 합리적이고 편리한 실내 공간 및 기능, 거기에 뛰어난 가성비까지. 중형급 SUV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