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특별전, 동시대 미술시장 조망 세미나 등
40여 개 국내갤러리, 본격적인 국제화 행보 알려
조형아트서울(PLAS)과 일본 아트페어 스터디(Study)가 공동 주최하는 ‘Study x PLAS 아시아 아트 페어’가 20∼23일 나흘 동안 일본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그랜드 큐브 오사카)에서 열린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과 아시아 미술 교류 및 시장 확장을 위해 기획된 행사다. 한일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일 교류 특별전’과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하지원의 특별전, 동시대 미술 시장을 조망하는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예술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40여 개 국내 갤러리가 참여해, 한국 미술의 역량과 다양성을 아시아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국제화 행보를 알린다. 금산갤러리는 김수현, 김현아, 오혜영, 윤필현, 해나킴, 웅갤러리는 김영주, 정다운, 최기원, 본화랑은 김찬중, 이예림, 갤러리 비앤에스는 비비조, 요코틴, 윤희태, 갤러리 가이아는 이사라, 윤선태, 반디트라소는 김희진, 백겸중, 엑스레이, 유선태, 윤위동, 이유진, 이윤빈, 정우재, 키미작의 작품을 내놓는다.

무게중심이 실린 ‘한일 교류 특별전’에는 두 나라 작가 5인씩 총 10명의 작가(김지훈, 성소민, 이계진, 전영진, 해나킴, 카와이 미와, 시바타 치카코, 젠주 요시에, 마 아스카, 후지베 야스요)가 등장해 현대미술의 감각을 교환하는 자리를 만든다. 한국의 황달성 전 화랑협회 회장과 일본의 사카우에 히로유키 전 이타미 미술관장이 디렉터를 맡았다.

배우 겸 작가인 하지원은 오랜 시간 대중과 소통해 온 그간의 내면적 경험과 시각적 감각을 바탕으로, 회화·설치·조형 등 최근작들을 선보인다. ‘감정의 형상화’와 ‘개인의 기억에 대한 조형적 응답’이라는 주제를 시각화한 작품들이다. 해외 아트페어 첫 단독 기획이다. 스타성과 작가성이 조화를 이루는 컨템포러리 아트의 새로운 대화 방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작품들은 관계 맺음의 즉흥성과 가벼움을 표현하거나 얼굴 없는 인물들이 서로 복잡하게 엉겨 붙은 모습으로 익명성을 다룬다. 그는 작업노트에 “나는 늘 무언가를 표현할 때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적었다.



조형아트서울(PLAS)은 조형예술(조각, 유리, 미디어아트, 설치, 회화) 아트 페어를 통해 조형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스터디(Study)는 아트, 인간, 사회의 관계성과 아트의 가능성을 검증해 배운다는 자세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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