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이재민의 신속한 주거 안정을 돕고자 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임대주택 공가를 활용한 긴급주거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LH는 호우 피해가 큰 충남 서산시, 당진시 등을 대상으로 현장지원반을 꾸렸다. LH는 “즉시 지원 가능한 임대주택 700여가구를 활용한 긴급 거처 제공을 준비 중”이라며 “부족한 주택은 전세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가 거주할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 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LH는 지자체와의 긴급 협의를 통해 전날 경기 광명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피해 입주민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임대주택 임시 제공도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당진 지역 이재민 구호 지원을 위해 담요·속옷 등이 담긴 응급구호키트 108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당진시 등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필요 지역에 응급구호키트 전달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H는 “각종 재해·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신속한 주거 안정과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긴급주거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2019년부터 전국 각지 재해 피해 지역 인근 임대주택을 활용해 총 630가구 긴급주거지원을 시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