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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국힘 입당’ 비판받자 신동욱 “민주당도 김어준 만나” 역공

입력 : 2025-07-19 00:21:00 수정 : 2025-07-18 17:32:24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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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국민의힘 입당 논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 논란과 관련해 “(전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윤어게인을 주장한다고 해서 입당을 막을 것인가, 안 막을 것인가에 대한 컨센서스(합의)는 없다”며 “입당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제작에 참여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 5월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지지자 및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김어준이라는 음모론을 늘 펼치는 분들에게 국회의원 5~6명씩 가서 얘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이 사람 저 사람 절연하면 당은 점점 더 위축된다”며 “저희 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어떤 형태로 품고 갈 것인지도 혁신의 한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계엄은 잘한 거고, 윤 대통령이 옳았다는 사람과 부정선거론자들도 다 끌고 가겠다는 얘기”냐고 묻자, 신 의원은 “저희 지지자가 여러 스펙트럼이 있다. ‘계엄도 잘했다, 부정 선거다’ 이런 분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다”며 “당이 그분들하고만 가려고 한다는 프레임은 굉장히 나쁘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계엄 옹호파와 부정 선거론자들은 묵살하는 것이 대중정당의 기본”이라고 하자, 신 의원은 “계엄은 잘못했고 부정 선거는 믿지 않는다는 게 저희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신 의원은 “민주당의 경우도 굉장히 친북에 가까운 인사들은 (당이 포용하는) 스펙트럼 밖에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 그분들을 사실 다 품고 간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전 씨를 출당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입당하지 않았던 상태의 일을 가지고 징계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집에서 아버지가 아들 혼내듯 공당에서 징계를 할 수가 없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전씨는 지난 6월8일 자신의 본명 ‘전유관’으로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고, 다음날 입당이 승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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