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첫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하면서 “행정안전부가 하는 모든 일이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는 ‘행복안전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며칠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져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운을 뗐다.

5선 중진 의원인 윤 후보자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의정 활동 목표는 언제나 ‘국민의 자유와 행복’이었다”면서 “행안부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간의 경험과 노력을 밑거름 삼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이어 “행안부는 정부 운영, 국민의 삶, 국가 균형 발전에 이르기까지 업무 하나하나가 중요하고 방대하다”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기본적 책무를 다하고, 민생과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정부 전체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선도하며 ‘국민주권정부’란 시대적 요구에도 응해야 한다”고 행안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윤 후보자는 행안부가 가야 할 길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국가의 기본 책무를 다하는 것”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폭염, 풍수해 등 여름철 재난을 비롯해 계절마다 발생하는 재난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랜 시간 모진 세월을 견뎌 온 사회적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기억하며, 다시는 무고한 국민이 허망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경제 활력 제고와 지방 소멸 위기 대응, AI를 활용한 유능하고 효율적인 ‘AI 민주 정부’ 구현도 행안부가 가야 할 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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