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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뜨거웠던 서울 아파트 시장, 매매 전년比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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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8 14:36:20 수정 : 2025-07-18 14:36:19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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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는 대출 규제로 불확실성”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년 대비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27 대출 규제’ 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시장이 달아올랐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고강도 규제 여파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총 4만 2584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2만7744건) 보다 53%, 지난해 하반기(2만9684건)와 비교해선 43% 늘어난 수치다.

서울 남산에서 강남 지역의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뉴시스

다방은 “최근 1년 6개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지속해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총 7만4725건으로, 전년 동기(7만5555건) 대비 약 1% 줄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6만8513건)보다는 9% 증가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신규 거래보다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거래가 지속해서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전세 거래는 5만1461건, 갱신 거래는 2만4094건으로 전체 거래 내 갱신 거래 비중이 약 32%였으나 올해 상반기의 경우 신규 거래 4만3948건, 갱신 거래는 3만777건으로 갱신 거래 비중이 41%까지 늘었다.

 

다방은 “특히 올해 상반기 전세 갱신 거래 중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거래는 1만7204건으로, 전년 동기(7396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고 짚었다. 지난해 하반기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거래는 8340건이었다.

 

서울 아파트값 과열 조짐에 정부가 내놓은 6·27 규제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하반기 시장에선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다.

 

다방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지정, 하반기는 고강도 대출 규제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실수요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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