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7일 발생한 화재가 약 한 시간 반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5분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후 10시32분쯤 완진됐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3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은 전신화상을 입는 등 모두 5명이 중상을 입었고 약 20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후 9시5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불길을 완전히 진화한 이후 소방당국은 아파트 옥상에 대피해있던 주민 23명을 구조하고 추가 인명 피해가 없는지 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아파트 1층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1층 천장에서 불이 났다”는 화재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하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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