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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철거 후 공원화 16년 만에 첫발

입력 : 2025-07-18 06:00:00 수정 : 2025-07-17 22:27:28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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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1단계 계획 고시… 2026년 착공
삼풍상가 5670㎡ 도심 쉼터 조성
공연장 등 일대 재개발 사업도

서울 도심의 숙원이었던 세운상가군 공원화 사업이 16년 만에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17일 ‘세운지구 도심공원(1단계) 조성 사업’(조감도)에 대한 실시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세운상가군 중 삼풍상가 일대 약 5670㎡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다. 시는 보상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2022년 4월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핵심이다. 세운상가군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그 자리에 약 5만㎡의 대규모 도심공원을 조성해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 녹지축을 완성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심 내 고층빌딩과 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는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목표로 고밀 복합개발과 함께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세운지구 내 약 13만6000㎡의 녹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도록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했다. 이어 세운상가군 공원화 및 개방형 녹지 조성을 통해 도심 내 실질적 녹지 확보를 추진 중이다.

1단계 사업 대상지는 을지로 업무지구와 인접한 삼풍상가 주변 지역이다. 시는 우선 이곳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잔디마당, 정원, 벤치 등을 갖춘 임시공원 형태로 조성한다. 이는 향후 PJ호텔 부지까지 공원화가 완료되면 온전한 형태의 대규모 도심공원으로 통합 조성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2단계 사업지인 PJ호텔은 인근 6-1-3구역과 통합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시는 PJ호텔, 6-1-3구역 통합재개발과 연계해 지상에는 공원을, 지하에는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을 건립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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