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돈보다 생명이 훨씬 귀중함에도 일선에서는 돈을 더 귀하게 여기는 경향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안전을 비용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회의 풍토와 관련된 것인데 기본적인 원칙을 잘 지켜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노동자 추락사고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내용을 보면 ‘아직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안전조치에 미비점이 없었는지 확인 후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할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되지 않게 현실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불명예를 이번 정부에서는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