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에 하루 평균 22만8000명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여름 성수기 기간인 17일 동안 387만2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만8000명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던 지난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21만9000명)보다 4%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공사는 보안검색대 조기 운영 및 대체 인력 투입을 통해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극성수기 기간(7월 23일∼8월 4일) 1터미널 2번 출국장과 4번 출국장, 2터미널의 2번 출국장을 30분에서 1시간 조기 운영하기로 했다. 또 2터미널 1번 출국장에 신규 보안검색 장비 2대를 추가 운영하고 각 출국장에 보안검색 요원 67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또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운영하고 여행객이 스스로 짐을 부치는 서비스인 셀프백드랍 서비스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매장 운영, 주차장 탄력 운영, 심야버스 운행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객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하계 성수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연간 1억 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등 국내 여행객이 몰리는 국내 공항도 성수기 특별 운송 대책을 운영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휴가철 항공기 2만4067편이 뜨고 내리고, 승객 431만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항공기 1416편, 승객 2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65편·23만872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7월 25일, 김해공항이 7월 26일, 제주공항이 8월 4일에 가장 많은 여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체크인카운터 조기 오픈, 신분확인대·보안검색대 가동률 극대화, 출국심사대 탄력 운영 등의 조치로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임시주차장 5910면을 확보하고, 현장 인력도 평시 대비 40명 증원해 총 2046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여름 극성수기 기간 공항 이용객이 증가가 예상되면서 비상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며 “현장 운영인력을 증원해 승객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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