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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도천 ‘272㎜ 물폭탄'에 주민 대피…경남 15곳 호우 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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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7 16:59:32 수정 : 2025-07-17 17:06:55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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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남 지역에도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도내 곳곳에서 침수와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해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남 15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17일 경남 창녕군 부곡면 수다마을에 있는 하천 유속이 빠르다. 창녕군은 이 하천 범람 우려로 수다마을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연합뉴스

호우경보는 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산청·함양·합천 등 9개 지역에, 호우주의보는 창원·거창·사천·고성 등 6개 지역에 각각 내려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50분까지 집계된 도내 강수량은 창녕 도천지점 272㎜, 함안 함안지점 229㎜, 산청 산청지점 187.6㎜, 합천 삼가지점 171㎜, 산청 지리산지점 170.5㎜, 창녕 길곡지점 166㎜ 등이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76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오전 10시42분에는 함안군 대산면에서 승용차가 굴다리에 빠져 운전자가 스스로 탈출했다.

 

오전 11시20분쯤 밀양시 상동면 한 야산에서 내려온 물이 주택으로 들어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1시17분에는 창녕군 부곡면 아파트 앞 도랑에 빗물이 범람하면서 지하 펌프실이 침수돼 배수 지원을 했다.

 

나무 쓰러짐, 토사 유출, 침수 등 신고가 이어졌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오후 경남 창녕군 도천면 송진2구 마을에서 경찰이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창녕군은 이날 오후 1시27분 도천면 송진 2구 마을에 호우가 우려된다며 주민 모두 송진 1구 마을회관으로 대피해달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송진 2구 50세대 70여명 다수는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천면 송진2구 마을에서 경찰이 순찰하다 마을 주민을 대피시켰다.

 

밀양시도 무안면을 중심으로 각 읍면동 재해 위험 지역의 주민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창녕군과 하동군 27세대 41명 주민이 대피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주택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경남 지역에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리산 부근은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한다.

 

18일부터 19일까지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남 전역에 100~20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3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부터 비상 1단계를 발령, 도로 및 주차장 25곳, 하천변 산책로 16곳, 세월교 67곳 등 110곳을 통제하고 있다.

 

도는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구역에 대해 추가로 통제할 예정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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