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위험에도 고수익 투자’ 7% 그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퇴직금을 은퇴 후 인생을 위한 종잣돈으로 인식하고 가능한 한 안정적으로 관리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퇴직연금 가입 직장인 1003명을 대상으로 ‘2025 직장인 퇴직연금 인식 조사’를 한 결과 62.8%가 연금 적립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를 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립금 일부는 투자를 위한 여윳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30.2%였다. 손실 위험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을 위해 투자 자금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비율은 7%에 그쳤다. 경총은 “국내 퇴직연금의 원리금 보장형 상품 운용 비중이 높은 것은 가입자들의 무관심 때문이 아니라 적립금 자체를 안정적 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선호하는 적립금 운용 방법 역시 ‘안정 투자형(저위험)’이 50.1%로 가장 높아 일정선의 투자 수익률은 기대하지만 고위험은 피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원리금 보장형(초저위험) 22.5%, 중립 투자형(중위험) 21.2%, 적극 투자형(고위험) 6.2%가 뒤를 이었다. 퇴직연금 가입 직장인의 대부분은 퇴직연금 외 재테크 수단을 운용하고 있었다. 선호하는 수단은 예·적금(31.9%), 주식·펀드·채권(23.5%), 보험·연금(18.0%), 금·달러(10.5%), 부동산(8.3%), 가상자산(4.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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